카페형 식당 ‘2nd 키친 ;’ 김옥영 주부
오픈 2009년 11월 위치 서울 은평구 대조동 규모 8평
창업비용 4천만원(보증금 1천5백만원+월세 66만원+인테리어와 시설 1천5백만원+3개
월 운영비 5백만원+기타) 월매출 1천만원
최근 출간된 《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의 저자 김옥영 주부(42)는 남편 강필규 씨와 함께 4천만 원으로 소자본 가게를 열었다. 한식자격증 취득 후 단체급식과 뷔페식당의 주방을 맡아왔던 남편의 영향으로 결혼하면서부터 창업에 대한 꿈은 막연하게 갖고 있었다. 그러다 3년 전, 39세의 나이로 비슷한 시기에 회사를 그만둔 부부는 재취업 대신 늘 꿈꿔왔던 식당 창업에 도전했다. 1년여의 준비 끝에 2009년 겨울, 서울 은평구 대조동 주택가 골목 안에 작은 식당을 차렸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영업 중이다.
초보 창업자인 그들이 자리를 빨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욕심 부리지 않고 소자본으로 작게 시작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1억 원으로 예상했던 초기 투자비용을 4천 만 원(3개월분 운영비 5백만 원 포함)으로 절반 이상 줄인 것. 매장 선정을 위해 신발이 닳도록 강북 지역을 훑은 결과다. 2009년 당시 홍대, 상수역, 서교동 부근 눈여겨본 곳의 시세는 15~18평 정도가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 130만 원대, 권리금이 3~5천만 원이었다. 가게를 얻는 데만 6~8천만 원이 드는 상황이었다(몇 달 뒤에는 권리금이 다시 몇천만 원 오르는 것을 봤다).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원하는 매장의 조건을 다시 조정했다. 10~15평 내외, 보증금은 2천만 원, 월세는 최대 1백만 원, 권리금은 3천만 원 내외를 기준으로 정했다. 그 조건 안에서 장소를 다시 물색한 결과, 석 달 만에 연신내 쪽에서 원하는 장소를 찾았다.
가게는 연신내의 메인 상권에서 길을 건너 두 블록 정도 들어온 주택가 골목 안. 대로변이나 아파트 상가가 아니라서 권리금이 없고 임대료가 저렴했다. 주변에 사무실은 없지만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라는 위치도 마음에 들었다. 운영하다 보니 좋은 점은 또 있었다. 골목 안쪽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대신, 주택가로 향하는 곳에 위치한 덕분에 집으로 가는 길에 간단히 저녁을 먹으러 들르는 손님들이 많아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카페풍의 밥집’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도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여 주었다. 언젠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부부의 자연스러운 꿈이었다. 결혼 후 4년 내내 평소 국내외 잡지를 보며 예쁜 가게가 있으면 스크랩하고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메뉴를 구성하곤 했는데, 그렇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오랫동안 꿈꾸며 정리한 콘셉트가 바로 ‘카페풍의 밥집’이었다. 카페풍의 분식집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당시만 해도 반 발짝 정도 앞선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내추럴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이 어우러진 편안한 카페풍의 밥집이야말로 인생의 후반전에서 창업하는 그들이 언제나 즐겁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게 내부도 화이트 페인트로 마감하고 나무 소재의 테이블을 이용해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이것이 손님들에게도 크게 호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할 때는 인건비를 줄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부부는 각자의 특기를 반영해 가게 업무를 분담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주방은 남편 강필규 씨가 총괄하고, 김옥영 주부는 출판기획자로 일하면서 익힌 마케팅과 홍보 능력으로 접객과 홍보를 맡았다.
음식점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다.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때문에 평소에는 요리를 직접 하지 않는 오너라도 판매하는 음식을 만들 줄은 알아야 하는데, 남편이 주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맛의 퀄리티가 떨어질 염려는 전혀 없었다. 김옥영 주부는 블로그를 홍보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거나 요란한 오픈식은 하지 않았다. 대신 블로그를 통해 ‘2nd 키친 ;’을 창업할 때부터의 소소한 일상을 업데이트 중이다. 부부의 일상이 녹아 있는 가게의 이야기를 올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개인적인 부분도 많이 오픈해야 하지만, ‘연신내 맛집’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검색되는 등의 홍보 효과를 생각하면 즐겁기만 하다.
작게 시작한 가게지만, 남편과 함께 하루하루 노력하며 일하는 사이 가게 규모가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것을 실감할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는 김옥영 주부. 그러나 어지간한 각오 없이 단순한 호기심이나 자영업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 시작하지 말라고 선배로서 충고한다. 단순히 가게를 ‘오픈’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수익이 나도록 ‘운영’하려면 상당히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루 12시간 이상 가게에 붙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전의 삶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예전에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라는 배경이나 경력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음식점 주인으로 손님을 맞는 것도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다. 손님들의 소소한 반응에 쪼잔한 사람이 될 때도 한두 번이 아니다.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100배는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결론을 놓고 본다면 웬만큼 각오하지 않고는 덤빌 일이 아니라고 김옥영 주부는 거듭 강조했다.
ADVICE
오픈 전 리허설을 충분히 준비하라
가게 오픈 전까지 리허설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주변의 친한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과 서비스를 평가받는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주문을 받고, 요리를 내오는 순서 등을 통해 실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가게 콘셉트를 확실히 정하라
홍대에 있는 숍이 인기 있는 이유는 개성이 있기 때문. 최근에는 분식집도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다. 메뉴부터 인테리어, 외관, 서비스까지 작은 가게라도 콘셉트를 확실히 하고 개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테이블 회전율을 높여라
초반에 커피를 메뉴로 넣었다가 테이블 회전이 안 돼 뺀 일이 있다. 작은 음식점의 경우 좌석 수가 별로 없으므로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서빙을 하면 인건비가 따로 나가므로 예쁜 포장으로 테이크아웃을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라
창업 과정이나 내부 인테리어 꾸미는 일 등은 남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다. 홍보는 물론 운영을 위한 자료를 축적한다는 차원에서도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트렌드보다 반 발짝 앞서라
매장 오픈 당시 카페 스타일의 밥집이 신선한 아이디어였던 것처럼 메뉴 외에 가게의 스타일이나 인테리어 느낌도 상당히 중요하다. 국내외 잡지를 많이 보면서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찾을 필요가 있다. 심플하게 꾸미되 작은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면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멋을 낼 수 있어 좋다. 단, 지역적인 특성도 반영해야 하므로 반 발짝 정도 앞선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이 좋다.
|
청주 학스킨 스파 운영자 오경희
043-296-4600 ,010-9424-3531,
오경희. 섬세한 오감을 가지고 있는 테라피스트이다 그는 손끝의 감각이 남 다르다 .
세심한 손끝의 감각은 아주 작은 문제점을 찾는데 도움이 되며 그 감각으로 아름다움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에스테틱션이다.
오경희 원장의 정보를 보시려면→클릭
'좋은이야기 > 창업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년 후 나는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0) | 2014.09.18 |
---|---|
작은가게 창업. (0) | 2012.01.25 |